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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또 일부 신설학교들은 좀더 특화된 조건을 내걸고 신입생 유치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교내에서는 무조건 영어를 사용하게 하는 등 차별화된 방식으로 학교를 운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아예 선발인원의 30% 이상은 처음부터 국내에서의 진학 대신에 외국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로 꾸려 예비수업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박하식(한국외대 부속 외고 교감): 외국 대학 진학하는 학생들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거든요.
그러한 학생들의 경우는 처음부터 해당하는 언어로 교육을 함으로 해서 수업만이 아니라 전 생활, 그리고 그 해당 국가에서 졸업을 하신 교수님들의 조언을 받아서 아주 확실한 지도를 할 예정입니다.
⊙기자: 대학들, 특히 상위권 대학들이 고교간의 학력격차를 인정하지 않는 교육부 안에 난색을 표하며 전형 방법의 다양화를 대안으로 검토하는 것도 특목고를 고무시키는 한 요인입니다.
대학측은 단순히 내신비중만 높이면 변별력이 없어지는 만큼 학력격차를 반영할 수 있는 평가방법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김영수(교수/서강대학교 입학처장): 영어권 학생 논술고사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단순히 국문실력뿐만 아니라 영어실력과 함께 전반적인 학생들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측정하는 논술고사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해 서울의 이른바 명문 외국어 고등학교의 지원현황을 보면 평균 8: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지나친 엘리트 교육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입시 열기를 과열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특목고 열풍.
교육부의 새로운 대입제도 시행이 특목고 열풍을 식힐 수 있을지 아니면 논술과 심층면접에서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특목고의 강세현상이 유지될 것인지 그 결과는 다음 달 말부터 실시되는 특목고 입시전형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상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