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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호소 편지와 시민 800명 서명, 유엔에 전달 예정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라오스가 북송한 것으로 확인된 탈북청소년 9명을 살리고자 경기도 용인외고 학생들이 'SAVE MY FRIENDS!' 캠페인에 나섰다.
한국외국어대 부속 용인외고 국제과정 2학년 학생 100여명은 11일 북송된 탈북청소년들이 처벌받거나 고문 등의 탄압을 받지 않게 유엔이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영문편지를 썼다.
이 학교 고예진 학생은 편지에서 "유엔이 즉각적인 조처를 하지 않으면 라오스에서 북으로 보내진 탈북청소년들은 매우 위험한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유엔에 도움을 요청했다.
금나현 학생도 "유엔이 세계 여러 나라와 인류를 위해 무수히 많은 가치 있는 일을 한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북송된 탈북 청소년들에게도 수호천사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편지쓰기에 앞서 국제과정 학생들은 현충일인 지난 6일 분당 서현역에서 탈북청소년 인권보호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시민 800여명의 서명도 받았다.
학생들이 쓴 편지 100여통과 시민 서명은 국제우편으로 유엔 인권위원회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