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고교등급제와 내신 부풀리기 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지지역 외고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설 외대 부속 외고의 경우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20일 경기지역 외고 특별전형 원서접수마감 결과 121명을 모집하는 고양외고의 경우 242명이 지원, 2.0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3.2대1에 크게 못 미쳤다.
또 140명을 뽑는 과천외고도 400명이 원서를 내 2.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3.36대1에 비해 떨어졌다.
특히 내년 개교하는 동두천외고의 경우 69명 모집에 89명만이 지원, 1.3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그러나 외대 부속 외고는 105명을 선발하는 전국단위 전형에 1천73명이 원서를 접수해 10.2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용인 지역 출신자를 대상으로 같은 인원을 뽑는 지역성적우수자 전형(지역할당제)에는 304명이 지원해 2.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고양외고 관계자는 "아직 일반전형이 남아 있긴 하지만 고교등급제 파문과 교육부의 내신 부풀리기 감사 등의 조치가 올해 외고 지원율이 낮아진데 한몫한 것같다 "고 말했다.
외대 부속 외고의 경우 전원 기숙사생활과 외국인 시사토론 등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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