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보도자료 2005-02-28 17:25]
- 입학식 진행 영어로
- 앙드레김이 디자인한 교복 입는 최초의 학생들
- 전 대원외고 남봉철 교장 전격 영입
용인시와 한국외대가 만드는 최초의 관(官)·학(學) 협력 특목고, 최종 합격자 350명의 평균 토플점수(CBT 기준) 269.2점(300점 만점), 학생경쟁률(9.6대1) 보다 높은 교사경쟁률 (23대 1) 등 개교 전부터 수많은 화제를 낳았던 한국외대 부속외고(경기도 용인 소재·www.hafs.hs.kr)가 다음달 3일 개교식과 함께 특별한 입학식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영어 입학식 진행.
개교식과 함께 진행 되는 입학식은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영어과(3학급), 프랑스어과(1학급), 독일어과(1학급), 중국어과(3학급), 일본어과(2학급) 등 총 10학급 350명의 학생들은 이미 미국 명문대 지원이 가능한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고, 교사 채용에서도 영어로 생활이 가능한 교사들을 선발해 입학식 영어진행에는 전혀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입학식에서 한국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용인시장, 용인시의회 의장 등 외빈들의 축사로 제한되며 영어로 동시통역 된다.
이날 학생들일 처음 입게 되는 교복은 유명 디자이너인 앙드레김의 작품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앙드레김은 아들인 김중도(26) 씨가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는 인연으로 기꺼이 한국외대 부속외고의 디자인 부탁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앙드레김은 “글로벌 리더가 될 최고의 학생들이 입을 교복인 만큼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의 ''스타''라는 컨셉으로 디자인했다.”며 압구정 현대고 등 몇몇 학교의 교복이 앙드레김이 디자인한 교복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한국외대 부속외고 교복이 앙드레김이 디자인한 최초로 교복이라고 밝혔다. 교복 디자인은 앙드레김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버튼과 칼라를 적용해 5버튼 정장타입의 웨스턴 자켓과 칼라 없는 라운드 네크라인의 오리엔탈 자켓 등 총 10피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앙드레김은 디자인비를 일체 받지 않았고, 교복전문제작사를 통해 제작해 학생들은 일반 교복 가격 수준으로 앙드레김이 디자인한 교복을 입게 된다.
이 날 또 하나의 관심사는 한국외대 부속외고의 남봉철(60) 교장.
지난해 민족사관고등학교의 박하식(49) 교감이 직접 지원하고 선발되어 화제가 된 데 이어, 교장에는 전 대원외고 교장으로서 우리나라 외고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어 온 남봉철 교장을 전격 영입했다. 남봉철 교장은 대원외고 교장 재직 당시 ''유학반 전원 미국 명문대 합격''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특목교 교육의 일인자다. ‘국제적인 어학영재 육성을 통한 세계경영 인재의 양성’이란 목표로 설립된 외대 부속외고는 남봉철 교장의 취임으로 “외국에서도 유학 오는 세계 최고의 고등학교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이루기 위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 조직을 갖춘 셈이다.
한국외대의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공유한 한국외대 부속외고의 첫 입학생들은 입학 전 프로그램인 6주간의 FSGL( The first step to global leader)을 수료하고 3월 3일 입학에 앞선 1일부터 전원 영어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