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외대부속 외고, 입학식부터 영어로
교복은 앙드레 김 디자인
[조선일보 2005-02-28 17:45]
[조선일보 김정훈 기자]
한국외대는 오는 3일 한국외대 부속외고(경기 용인 소재·www.huf s.hs.kr)의 입학식을 영어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례를 제외한 개교 경과보고, 입학허가선언, 신입생 감사의 말 등의 식순(式順)은 영어로 이뤄지고, 용인시장 등의 축사는 동시통역될 계획.
이 학교 교장으로 영입된 남봉철(南鳳喆) 전 대원외고 교장은 “어학을 바탕으로 한 영재교육이 학교의 기본적인 방침”이라며 “입학식부터 새롭게 구성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북돋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학교 신입생 350명은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교복을 입게 된다. 짙은 청록색의 서양식 정장, 목선의 옷깃 없이 둥근 모양인 동양식 정장, 스웨터와 카디건으로 이루어진 캐주얼 등 3벌. 앙드레 김은 아들 김중도(26)씨가 한국외대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인연으로 디자인을 맡았다. 디자인 비용은 따로 받지 않았다. 교복의 가격은 3벌에 38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영어 캠프 형태로 운영되는 기숙사에서 모든 학생이 생활한다.
(김정훈기자 [ runto.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