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부속 외국어고등학교 학교설명회

외대외고에 모이는 학부모들 관심 뜨거워
… 특별전형 10월 22일, 일반전형 11월 1일

외대외고 설명회에 많은 학부모들이 몰려 외고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음을 보여줬다.
외고를 비롯한 특목고에 대한 관심은 대학진학시 특목고 학생들의 내신성적이 불리하다는 점 때문에 한동안 뜨거웠던 열기가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입시학원 등에서 진행되는 특목고 설명회에 많은 학부모들이 몰리고 있어 특목고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9월 27일 코리아디자인센터 6층에서 열린 외대외고 설명회에도 행사에 참여하려는 학부모들로 가득 차 계단과 바닥에 앉아서 설명회를 듣는 사람들도 많았다.
설명회가 끝난 후 수십 명의 학부모들은 외대외고 남봉철 교장과 박하식 교감을 둘러싸고 질문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로비에 마련된 상담코너를 이용하는 학부모들도 많았다. 이날 상담은 외대외고 1학년 재학생들의 학부모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설명회에서 남봉철 교장은 ‘왜 외대외고여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학교를 설명하면서 최고의 교사진과 교육 프로그램, 시스템, 안정적인 재정 등 외대외고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박하식 교감은 “지난 24일 잠실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는 학생들이 꾸민 교복패션쇼, 일본어과 학생들의 공연 등이 열려 즐거운 자리가 되었는데 오늘은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입학전형과 출제예상문제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박 교감은 “외대외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2번 지원할 수 있고 만일 외대외고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이라도 경기도 지역 외고의 전형 일정이 서울 지역보다 일주일 앞서기 때문에 서울지역 외고에 다시 응시할 수 있다. 2006학년도 신입생 선발에 응시하는 학생들은 선택의 폭이 넓다”고 덧붙였다.
설명회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은 학부모들의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었는데 이제 외고를 준비하는 학부모들은 도움을 받았으나 오래전부터 외고진학을 준비해온 학부모들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다.
성남에서 온 한 학부모는 “아직 아이는 어리지만 미리 정보를 얻기 위해 왔다”며 “막연하게 생각하던 것이 구체화되어서 설명회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서현동에서 온 세 명의 주부들은 자녀들이 모두 특목고를 준비해 왔다고 밝히면서 “오늘 설명회는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조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올 3월에 개교식과 입학식을 동시에 치룬 외대외고는 교내에서 영어만 사용하는 점, 기숙사 제도를 도입한 점, 지역선발 특별전형 등으로 개교와 함께 화제를 모았다.
남봉철 교장과 박하식 교감의 콤비플레이에도 관심이 높았는데 남 교장은 대원외고에서, 박 교감은 민사고에서 기틀을 다지고 현재의 여러 성과를 만든 장본인들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스타로 불리고 있다.
또한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국제반 운영도 관심이 높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정자동)는 “외대외고는 개교한 지 얼마 안되어서 아직 결과는 없지만 국제반 운영이 돋보인다는 소문이 많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외대외고는 2006학년도 신입생 전형에서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총 367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형일정은 특별전형 원서접수가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일반전형은 13일부터 28일까지, 전형일은 특별전형이 10월 22일, 일반전형은 11월 1일이다.
특별전형 합격자 발표는 10월 25일, 일반전형은 11월 4일이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332-0700
www.hafs.hs.kr

분당 내일신문 10.2~8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